![LG 이병규.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3/10/13/58185268.2.jpg)
LG 이병규. 스포츠동아DB
유희관은 결전을 하루 앞둔 13일 자율훈련을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출근 도중 공교롭게도 구장 앞에서 LG 주장 이병규(39·사진)와 우연히 마주쳤다. 이병규는 “볼 잘 줘서 고맙다”며 농담 섞인 인사를 전했다. 이병규는 정규시즌 2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마지막 혈투를 벌였던 5일 잠실 경기에서 6회 구원 등판한 유희관으로부터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바 있다. 이에 유희관은 “아닙니다. 선배님이 잘 치신 겁니다”라고 답하며 ‘쿨’한 인사를 건넸다.
이병규와의 우연한 만남은 유희관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그는 “이병규 선배와 인사를 나누고 나니,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LG와 멋진 승부를 벌이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강해지더라. (준PO) 5차전에서 기필코 승리해 플레이오프에서 LG와 만나고 싶다”며 14일 필승을 다짐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