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선발’ 류현진, 이닝 보다 무실점이 우선

입력 2013-10-14 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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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위기에 빠진 소속팀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닝 보다 무실점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는 1,2차전에서 잭 그레인키(30)와 클레이튼 커쇼(25)를 내세우고도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

더구나 3차전에서 류현진와 맞대결을 펼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가 시즌 19승을 기록한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2)임을 감안한다면 LA 다저스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웨인라이트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오른손 투수. 중심타자 핸리 라미레즈(30)가 정상이 아닌 LA 다저스의 타선으로는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0승 2패로 뒤지고 있기 때문에 초반 리드를 빼앗기면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선발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긴 이닝 소화 보다 점수를 내주지 않는 것. 선취점을 내주면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에게 유리해진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회에 가장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30이닝을 던지며 홈런 7개 포함 36피안타 17실점하며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3차전을 앞두고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3회까지 실점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는 경기 초반부터 전력 투구를 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과 LA 다저스에게 내일은 없다. 3차전에서 패한다면 사실상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세인트루이스에게 넘겨주게 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류현진의 두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이자 NLCS 3차전은 15일 오전 9시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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