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외치며 깜짝 등장… “장동건 역, 내가 하겠다고 했다”

입력 2013-10-17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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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외치며 깜짝 등장… “장동건 역, 내가 하겠다고 했다”

배우 김광규가 ‘친구’의 동수(장동건)역을 요구한 사실이 공개됐다.

김광규는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 깜짝 게스트로 참석했다.

김광규는 ‘친구’에서 선생님 역으로 나와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날도 김광규는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라고 외치며 무대에 등장했다.

김광규는 “다른 분들이 ‘친구2’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내게 ‘영화 잘 보겠다’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나는 나오지 않는다. 이 자리는 의리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나도 은근 연락이 오길 기대했지만 안 오더라”며 “왜 나는 안 불렀나”며 곽경택 감독에게 물었다. 그러자 곽 감독은 “나오려면 교장 선생님으로 나오는데 이번엔 그런 장면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이날 ‘친구’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에게 처음 장동건 역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가발을 쓰고 하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했고 이에 곽 감독은 “(김광규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친구2’는 '친구1'에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17년 복역한 이준석이 성훈(김우빈)과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성훈의 아버지 이철주(주진모)에 대한 회상이 더해져 시대를 초월한 남자 이야기를 그렸다. ‘친구1’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정호빈 등이 출연한다.11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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