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네임, ‘이현도+환희’ 날개 달고 비상 “국내무대서 인정 받을 것”

입력 2013-10-18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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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시절부터 듀스 노래로 안무 연습을 했어요. 우상과의 작업은 ‘떨림’, 그 자체였죠. 이현도 선배님에게 많은 걸 배웠어요. 우리의 장단점을 확실히 찾게 됐죠.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요.”

그룹 마이네임(MYNAME·세용 인수 채진 건우 준Q)이 ‘힙합계의 대부’ 이현도와 손잡고 세 번째 싱글 ‘데이 바이 데이’를 발표했다. 이현도와의 만남은 소속사 대표 환희를 통해 이뤄졌다.

마이네임의 실력에 반한 이현도는 작사 작곡 랩피처링까지 맡는 열정을 보였다. 그가 아이돌의 앨범에 참여한 건 가수 데뷔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현도는 “실력에 깜짝 놀랐다”며 “솔로 활동을 하게 된다면 함께하고 싶을 만큼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마이네임 멤버들도 “힙합 전설의 세세한 조언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선배님의 카리스마가 대단했어요. 말 한마디와 작은 움직임에도 집중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연습실 밖에서는 형처럼 대해주셨어요. 축구 게임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죠.(웃음)”

2011년 10월 데뷔한 마이네임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메시지(Message)’로 타워레코드 주간 앨범 판매차트 1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싱글 ‘와츠업(What's Up)’도 오리콘 차트 5위에 오르며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쉬지 않고 달려온 그들이기에 아쉬움은 크다.

“저희가 부족했으니 변명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더 많은 준비를 했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상남자’(남자 중의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어필할 생각이에요.”

이들의 노력은 뮤직비디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션 컨트롤 카메라(MCC)를 사용해 더욱 디테일한 영상미를 담았다.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잡았다.

마이네임은 27일 데뷔 2주년을 맞는다. 25일에는 환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환희의 아이들’로 이름을 알린 그들이기에 소속사 대표의 복귀는 등에 날개를 다는 격.

“사장님이 25일 소집 해제 됩니다. 곁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든든해요. 대신 더 긴장하고 잘해야죠. 우리에게 신경을 덜 쓰면 사장님도 컴백하기 수월할 테니까요. 임무가 막중합니다.(웃음)”

멤버들에게 가수로서의 목표를 물었다. 그들은 “‘꾸준히 발전한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며 “공연과 음악으로 인정받아 팬들과 소통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데이 바이 데이’는 가을에 들으면 더 좋은 노래예요. 집에 가는 길에 저희의 음악과 함께해주세요.”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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