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임성한작가, 끝없는 슈퍼갑 횡포

입력 2013-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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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뜬금없는 중도하차로 논란을 일으켰던 임성한 작가는 시청자들의 최소한의 서비스인 ‘미리보기’도 금지시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사진제공|MBC

방송사 ‘미리보기’ 서비스 금지 요청
신인 연기자들 인터뷰까지 쥐락펴락
박영규 등 중도하차 논란 후 또 비난


8명의 주요 배우들을 중도 하차시키며 논란을 일으켰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의 임성한 작가가 드라마 미리보기, 배우들의 언론 인터뷰 등 작품 외적인 부분에까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슈퍼갑’의 막강한 작가권력에 대한 비판이 다시 나오고 있다.

MBC 측에 따르면 ‘오로라공주’는 임 작가의 요청으로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보통 방송사는 드라마의 다음 회 예고를 포털사이트나 해당 드라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오로라공주’는 포털사이트에 ‘방송사 요청으로 미리보기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라고 공지하고 있으며, 드라마 홈페이지에도 미리보기 서비스는 없다.

미리보기 서비스는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고, 스토리 전개를 예측하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다. 드라마 홍보에 있어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드라마 관계자는 “미리보기를 통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며 “정확하지 않은 스포일러가 많아 작가진에서 미리보기 등 일체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미리보기로 얼마나 스포일러가 유포될지 의문”이라며 반감을 드러낸다. 또한 드라마 홍보를 금지시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임 작가는 이밖에도 연기자들의 언론 인터뷰까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인 연기자의 경우에는 임 작가의 ‘허락’이 있어야만 인터뷰가 가능하다고 한다.

앞서 임 작가는 극의 중심을 잡고 있던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을 갑작스럽게 중도 하차시키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뜬금 없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배우들과의 불화설 논란까지 빚은 바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출연자 인터뷰 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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