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아 사과, “타팀 팬 깊이 생각 못해…”

입력 2013-10-21 13: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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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아 사과’

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한국시리즈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광잠바를 입고 대구 갈 겁니다. 혼자라도 가서 엘지가 왔다 외칠 겁니다. 목요일에는 방송이 있어 못 가고, 금요일에 KTX 타고 갈 겁니다. 엘지 팬들 대신해서 ‘무적 엘지’를 외칠 겁니다. 코시(한국시리즈) 눈 뜨고 딱 지켜볼 거예요. 우리를 떨어뜨린 당신들이 폭죽을 터뜨릴 때까지 분석할거예요. 내년을 위해, 엘지를 위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아나운서는 이어 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두산 베이스 투수 유희관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내가 때찌해 줬으니까 우리 이제 울지 마요”라는 글도 게재했다.

그러나 이 아나운서의 발언에 누리꾼들이 비난이 빗발쳤다. 이에 이 아나운서는 해당 글을 지우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제가 잠시 흥분해서 다른 팀 팬 분들 입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제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엘지 팀과 팬들에게도 죄송하고요, 방송인으로서 어떤 사안에도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주위 분들의 걱정을 여러 번 들었음에도 브레이크가 없었네요. 죄송합니다”라는 글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3년 연속 다 봐왔습니다. 올 시즌도 끝까지 직접 폭죽 터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말 이었어요. 갑자기 무서워지네요 야구장가기. 화난 분들 댓글 보니 심장도 철렁하고. 제 글 다시 읽어보니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웠습니다”라는 글도 올렸다.

이 아나운서 사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윤아 사과, 지나친 발언이었다”, “이윤아 사과, 재빨리 사과했으니 다행”, “이윤아 사과, 떨어진 게 아쉬운 건 이해 가지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LG 트윈스는 지난 20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1-4로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이윤아 사과’ 이윤아 아나운서 트위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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