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맞는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지켜본 소감과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LG와 두산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드러냈다.
또 시즌 동안 부진했던 ‘국민타자’ 이승엽에 대한 기대와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두산이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됐다. LG와 두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둘 다 좋은 팀이다. 역시 시즌 전에 두산을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가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수비로 이긴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실수가 다소 많이 나왔다. 두산도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실수가 보였다. 주루사, 실책성 플레이가 의외로 있었다. 거기서 경기 승부가 갈라진 것 같다. 역시 단기전에선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삼성은 어떻게 준비해왔는가?
약 3주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부상자를 낫게 하는 게 주 목적이었고, 큰 경기이니 만큼 주루플레이, 수비를 중점으로 훈련했다.
-한국시리즈 키 플레이어를 꼽아본다면?
유격수 김상수가 골절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병곤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정규 시즌 때 작년에 비해 부진했던 이승엽이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데?
부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3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니 내친 김에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