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친구’ 안재모 “장동건 역, 이루말할 수 없이 부담돼”

입력 2013-10-22 15: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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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구' 안재모 "장동건 역할, 이루말할 수 없이 부담돼"

배우 안재모가 뮤지컬에서 장동건이 연기한 ‘동수’를 맡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안재모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올레 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친구'(연출 차태호) 제작보고회에서 "장동건 선배 역은 이루말할 수 없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뮤지컬 '친구'에서 영원한 2인자 동수 역을 맡았다. 영화 ‘친구’의 장동건이 맡은 역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들이 뮤지컬을 한다고 했을 때 역할부터 물어봤다. 대답할 때마다 민망하다. 영화에서는 장동건 선배가 그 역이지 않나. 우리나라의 최고 미남배우 장동건과 비교가 될 것 같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배가 했던 역을 내가 맡은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무대위에서 에너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안재모와 함께 동수 역을 맡은 조형균은 "영화에서는 장동건 선배가, 드라마에서는 현빈 선배가 이 역할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닌 1980년대 살았던 준석이라는 인물 자체를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하길 바란다"고 했다.

뮤지컬 '친구'는 2001년 곽경택 감독의 '친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80년대에 대한 향수와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렸다. '친구'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주)비오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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