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독일차 아성 넘본다

입력 2013-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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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현대차의 미래” 현대자동차가 2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11월 출시예정인 신형 제네시스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려는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사전 설명회

모던 강조 디자인 직접보니 더 매력적
HTRAC 최초 탑재…성능·안전성 UP
서킷 내구성 테스트로 차체 강성 강화
AEB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신기술 적용


현대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야심작 ‘신형 제네시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는 2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올 연말(11월 예정)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의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자동차가 제품 출시 전에 남양연구소에서 대규모 사전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신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양성장에 치중해 왔다면,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기반으로 질성장을 통해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 신형 제네시스 무엇이 달라졌나?

명차의 기본 조건은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이 조건을 충실히 갖췄다.

첫째, 현대자동차는 디자인 측면에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유려한 역동성)는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연의 강한 생명력과 생동감을 디자인에 불어넣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디자인이다.

단일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모던함을 강조했고, 심플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 소재 등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날 연구소에서 실물로 확인한 신형 제네시스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것 이상의 깊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둘째, 후륜구동 자동차의 약점인 눈길, 빗길에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택한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최초로 탑재해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HTRAC’은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4륜 구동 시스템이다.

셋째는 자동차의 본질인 안전성을 혁신적으로 강화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위해 내구성 테스트의 대표적인 서킷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의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차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초고장력 강판 및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차체 강성(유럽 경쟁차 대비 38%% 우세)을 강화해 충돌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밖에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추돌방지 및 위급상황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AEB(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중 속도 단속 지역 자동 감속 기능, 자동으로 실내 CO2 농도를 제어하는 스마트 에어컨, 보행자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힌지 시스템 등의 첨단 신기술을 대폭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화성|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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