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삼천포, 이 사람이었어? ‘천의 얼굴’ 김성균

입력 2013-10-28 13: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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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삼천포, 이 사람이었어? ‘천의 얼굴’ 김성균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컨츄리 가이 삼천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이른바 ‘천의 얼굴’로 진정한 배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간 스크린을 통해 조직폭력배,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와 같이 거친 캐릭터 중에서도 ‘센’ 캐릭터들을 주로 소화해 왔던 김성균이 이번엔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인 어리바리 지방생 ‘삼천포’로 돌아와 색다른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것.

김성균은 첫 브라운관 진출작 ‘응답하라 1994’에서 지방에서 갓 상경한 지방생의 모습으로 실제 나이보다 14살이나 어린 스무살 ‘삼천포’를 연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액면가 34살에 노안이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성격을 가졌으며 독특한 5대5 가르마의 장국영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내츄럴 촌놈 삼천포는 진지하면서도 뜬금없는 대사와 눈치 없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같은 삼천포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은 최근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김성균의 필모그래피를 올리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김성균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로 출연, 작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단발머리 비주얼과 거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의 살인마,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젠틀한 국정원 요원, 최근 개봉한 영화 ‘화이’에서는 웃는 모습이 더욱 섬뜩한 칼잡이 동범으로 출연해 누구보다 강렬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스무살 새내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그리며 ‘천의 얼굴’로 등극, 다음 작품에선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 1위로 선정하기도 한 김성균의 매력적인 삼천포 캐릭터는 매주 금, 토 저녁 8시 40분 ‘응답하라 1994’에서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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