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이기려는 마음으로 하나된 두산 보여줬다”

입력 2013-10-2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진욱 감독-류중일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진욱 감독-류중일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승장&패장


● 승장 두산 김진욱 감독=경기 들어가기 전에 걱정도 많이 했었어요. 부상이 있어서 야수가 부족했고, 처음 출전하는 허경민도 있었고. 그러나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다 하나로 뭉쳐있었어요. 그것이 원동력입니다. 어제 지고 나서 두산 팬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주신 것 같아요. 올해 캐치프레이즈가 ‘혼연일체 최강 두산’입니다. 선수들과 응원하시는 분들 모두 한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됐습니다. (선발 이재우에 대해) 예상은 안 좋은 시각도 있었죠. 초반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지만 모두 불리하다고 했을 때 오늘 꼭 잘 던지겠다는 책임감, 그 마음이 호투의 배경인 것 같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직구 던질 때 악 소리도 들리더라고요. 그만큼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허경민이요? 처음 준PO 때는 심리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KS 때 활용도에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병살 수비 하나 하면서 굉장히 자신감을 얻었다고 봤습니다. (KS 첫 선발 출장 양의지에 대해) 누구보다 마음속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9회 마지막 1·3루에서는 진갑용이 워낙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힘이 있는 윤명준을 넣었습니다. 지금 구위는 가장 좋은 투수입니다. 미디어데이 때 7차전을 손가락으로 폈지만 7차전 가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속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안 가야죠. 내일 총력전으로 가야죠. 유희관도 회의를 해보고 내일 등판을 결정하겠습니다.



류중일 “배영수 길게 가줬어야 했는데…”

● 패장 삼성 류중일 감독=
오늘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절대 밀리지 말자’, 그런 생각에 차우찬을 빨리 썼어요. 올 시즌 최고로 잘 던졌는데 그래서 더 아쉽고. 타선이 오늘 안 터졌어요. 그게 참 더 아쉽고, 9회 마지막 찬스 왔는데 아쉽고, 오늘 여러모로 많이 아쉽습니다. 내일 선발은 윤성환 선수입니다. 내일 지면 끝나니까 총력전을 해가지고 반드시 대구 가서 6차전, 7차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 타순 변경 계획은) 글쎄요. 타순 바꿔서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즌 내내 중심타선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이승엽 등이 잘 해왔는데. 음. 내일은 다른 카드를 꺼내서 좀 하고 싶어요. (1번 배영섭도 부진하다) 내일 그러니까 한번 기대해보십시오.(아쉬운 미소를 잔뜩 지으며) 오늘 배영수가 사실 길게 가줘야 하는데, 잘 들어가는 공도 있었는데 좀 그렇고, 너무 외곽으로 빼면서 가지 않았나…. 더욱 아쉬운 것은 오늘 이재우 선수가 잘 던져줬지만 3회 만루죠? 그 때처럼 너무 나쁜 공에 손이 나갔어요. 오히려 이재우 선수를 도와주는 꼴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3주간 항상 준비를 잘했습니다(지난 2시즌). 올해도 잘 했습니다. 내일부터 꼭 대반전 이루겠습니다.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