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우승’ 보스턴, 21세기 최고 명문 등극

입력 2013-10-31 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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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랜 기간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리며 86년 동안 월드시리즈 정상과 인연이 없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21세기 최고 명문으로 거듭났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지난 1918년 이후 무려 95년 만에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축배를 들게 됐다.

또한 보스턴은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21세기에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는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회를 제친 최고 기록이다.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006년과 2011년, 2010년과 지난해 정상에 오르며 21세기 2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보스턴이 뛰어넘은 것. 이제 지난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것을 넘어 명실상부한 21세기 최고 명문으로 등극하게 된 것.

역대 최다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은 뉴욕 양키스의 27회이며, 20세기 최고 역시 뉴욕 양키스의 26회다.

한편, 6차전 승리 투수가 된 존 래키(35)는 지난 2002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로 월드시리즈 최종전 승리 투수가 됐다. 또한 타선의 리더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8)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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