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4.7%로 최고시청률 갱신…최고의 1분은?

입력 2013-11-02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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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4.7%로 최고시청률 갱신…최고의 1분은?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또 다시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일 밤 8시40분 방송된 5화 ‘차마 하기 힘든 말’ 편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평균시청률 4.7%, 순간최고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곡선을 ‘응답하라 1994’만의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특히 남녀 10대~40대 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세대공감 국민드라마임을 입증했다. 30~40대에게는 폭풍 공감을, 20대에게는 어렴풋한 추억을, 10대에게는 가까운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함과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전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5화는 제목처럼 ‘차마 하기 힘든 말’ 이라는 내용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하숙생 아이들의 고향집에서 올려 보낸 전어, 낙지, 유정란, 간장게장 등 팔도음식들로 아침을 두둑하게 먹지만, 아침에 먹은 음식 때문에 배에 탈이 나 ‘화장실 전쟁’이 벌어졌다. 특히 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하던 도중 운동장 한복판에서 배를 쥐고 뛰거나,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 아연실색하는 삼천포(김성균 분)와 해태(손호준 분)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또, 의대생 실습 중인 쓰레기(정우 분)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아 어린 아들에게 엄마가 떠난다는 사실을 전해야 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환자(이현경 분)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 죽어도 하기 힘든 말들이 있다. 그 어떤 긴긴 말보다도, 그 어떤 말주변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눈빛. 그 하나면 충분하다”는 쓰레기(정우)의 내레이션이 감동을 더했다.

바로 이 하숙집 책상에 앉아 이를 고민하며 생각에 휩싸인 쓰레기의 모습이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인 ‘김재준’ 찾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첫사랑 대상인 쓰레기를 향한 나정의 마음은 여전히 뜨거웠다. 체육대회에서 쓰레기가 축구조끼를 입기 위해 자신의 겉옷과 시계를 나정에게 맡기자, 오빠의 옷을 어루만지며 소녀처럼 행복해하는 나정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첫사랑의 설렘을 고스란히 선사했다. 쓰레기 역시 생선살을 발라 나정에게 주는 등 무심하면서도 세심하게 챙기는 ‘동생바보’의 모습을 보여 여심을 또 한번 뒤흔들었다.

한편 ‘응답하라 1994’ 5화 ‘차마 하기 힘든 말’ 편은 2일 낮 12시 50분 재방송으로 다시 볼 수 있으며, 오늘 밤 8시 40분 6화 ‘선물학개론’ 편이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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