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대종상영화제, ‘규모’ 키우고 ‘논란’ 줄이고

입력 2013-11-03 14: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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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이어온 국내 최장수 영화 축제 대종상영화제가 예년과 달리 다양한 작품과 배우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장 이규태)는 배우 송강호 이병헌 이정재 류승룡 엄정화 김수현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 해 동안 관객에게 사랑받은 영화를 돌아보고 추억하는 자리로 완성됐다.

배우 신현준과 하지원의 사회로 진행된 올해 대종상영화제의 최대 화제작은 영화 ‘관상’이었다. 최우수작품상(제작 주피터필름)을 비롯해 남주우연상(송강호), 감독상(한재림), 남우조연상(조정석), 인기상(이정재)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영화 ‘몽타주’로 첫 여우주연상을 받은 엄정화의 수상도 눈길을 끌었다.

“정말 받고 싶던 상이었다”고 수상을 반긴 엄정화는 “40대 여배우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원로배우 황정순과 ‘서편제’ ‘천년학’ 등을 만든 정일성 촬영감독은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해, 오랫동안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자유로운 창작 활동의 지원책으로 신인감독에게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행사의 규모 역시 예년보다 커졌다.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 배우들의 레드카펫이 진행됐고, 시상식에 맞춰 행사장 주변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려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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