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퀄리파잉 오퍼 의미는?… 특급 FA 공인

입력 2013-11-05 0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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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신시내티 레즈가 연봉 대박을 앞두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에게 예상대로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5일(한국시각) 신시내티가 추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 퀄리파잉 오퍼는 1410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다.

이는 추신수를 잡을 여력이 없는 신시내티로써는 당연한 수순. 또한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추신수의 위치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다.

퀄리파잉 오퍼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하는 것.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 상태가 좋은 구단이 선수를 독식하지 않고 구단간의 전력 밸런스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야 추신수가 다른 구단과 계약하더라도 보상 차원에서 드래프트 픽을 넘겨받을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들을 살펴보면 추신수를 비롯해 로빈슨 카노(31), 자코비 엘스버리(30), 브라이언 맥켄(29) 등 정상급 선수뿐이다.

이는 원 소속 구단이 FA가 된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인 1410만 달러를 줘도 아깝지 않다는 뜻. 퀄리파잉 오퍼를 했을 때 고맙게 받아들일 선수에게는 제시되지 않는다.

추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한 신시내티가 나머지 FA 대상자인 브론슨 아로요, 닉 마셋, 자흐 듀크, 매니 파라, 세자르 이즈투리스에게는 이를 제시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추신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구단은 2014 드래프트에서 상위 픽을 신시내티에 넘겨줘야 한다.

한편, 추신수가 정착할 팀으로는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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