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휴스턴 루머 이유?… 고연봉+주세 0%

입력 2013-11-05 14: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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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신시내티 레즈가 5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31)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한 가운데 CBS 스포츠에 이어 CNN SI 역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의 이적을 예상했다.

CNN SI는 5일 메이저리그 FA 50명의 순위를 매기면서 추신수가 이적하기에 가장 적합한 팀으로 휴스턴을 꼽았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51승 111패 승률 0.31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리빌딩 중으로 이번 FA 시장에서 팀 타선의 중심으로 삼을 추신수에게 관심 있는 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다수의 미국 매체가 추신수의 휴스턴 행을 예상하는 이유는 돈이다.

현재 휴스턴 보다 추신수에게 많은 금액을 안길 수 있는 팀은 없다. 또한 휴스턴은 추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 보다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또한 단순 계약액 뿐 아니라 휴스턴이 속한 텍사스주는 주세가 없다. 연방세 39.6%(이번 해 기준)만 내면 된다.

이에 비해 다른 영입 후보인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속한 뉴욕주는 8.82%,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건주는 4.25%의 주세가 붙는다.

과소득자로 분류되는 메이저리그 선수는 연방세에 이어 주세를 피해갈 수 없는 것.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은 캘리포니아주의 세율을 적용 받아 주세 13.3%를 내야한다.

따라서 추신수의 휴스턴 행은 순수 보장 금액 뿐 아니라 세금 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물론 휴스턴의 리빌딩이 실패할 경우 추신수는 남은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하위권 팀에서 맴돌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전의 자유계약선수(FA) 사례를 살펴 본다면 대개는 돈의 액수에 따라 이적 팀이 결정됐다. 이에 다수의 미국 언론이 추신수가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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