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결혼전야’에 출연한 소감을 말했다.
김강우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결혼전야’(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집에서 내가 하는 행동을 영화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아내에게 하는 행동을 영화에 그대로 담았다. 생동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집에서 하는 행동이 그래도 영화에 있다”라고 말했다.
김강우는 ‘결혼전야’에서 한 때 잘나가던 야구선수였지만 현재는 프로야구 코치인 태규 역을 맡았다. 태규는 결혼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하던 중 약혼녀 주영(김효진)의 비밀을 알게 되며 갈등을 빚는다. 김강우는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며 귀여운 연기를 펼친다.
그는 “예전에는 35살이 되기전에는 멜로를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캐릭터가 생동감 있게 나올 것 같아 하게 됐다”라며 “현장이 늘 즐거웠다. 그래서 영화도 잘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영화 중간 중간 그의 야구 실력이 보이기도 했다. 김강우는 “원래 야구를 취미로 하고 있다. 캐릭터가 프로야구 코치여서 나무 배트를 갖고 공을 쳤는데 잘 안 나가더라. 그래서 좀 민망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결혼전야’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이 겪는 메리지 블루(결혼을 앞둔 이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강우 김효진 이희준 고준희 이연희 옥택연 주지훈 마동석 구잘이 출연한다. 11월 21일 개봉.
사진제공|수필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