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예능 첫 출연, 소설가 꿈의 시작? “반성문 썼는데…”

입력 2013-11-12 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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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 사진출처 | SBS

소설가 신경숙. 사진출처 | SBS

소설가 신경숙, 예능 첫 출연

소설가 신경숙이 소설가가 된 계기를 밝혔다.

신경숙은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첫 예능 출연이다.

이날 신경숙은 가장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6개월간 집에있다 영등포여고 산업체특별학급에 진학해 낮엔 전자회사 여공, 밤엔 공부를 한 사연을 들려줬다.

“당시 노동조합이 생기던 때다. 노조를 만들려는 노동자와 그걸 만들지 못하게 하려는 회사 측의 갈등이 심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던 신경숙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고, 학교를 결석했다. 무단결석 길어지자 제적 위기에 처했고 선생님이 신경숙을 찾아왔다.

신경숙은 “제적. 저에게는 무서운 용어였다. 선생님이 찾아왔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가족말고 저를 위해 열심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을 처음 만났다. 선생님이 이야기를 듣고 학교를 나오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경숙은 자신의 생각이나 짧은 일기를 적던 노트에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게 됐다. 이를 본 선생님이 “너는 소설가가 되는 게 어떻겠니?”라고 권유하셨다고 전했다.

신경숙에 선생님의 그 말이 큰 격려가 됐다고 밝혔다.

신경숙은 “그 순간 밤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이 나한테 쏟아지는 것 같았다”는 말로 당시 기분을 표현했다.

신경숙은 “이 때부터 소설가의 꿈을 더 구체적으로 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경숙 예능 첫 출연, 소중한 시간이었다”, “신경숙 예능 첫 출연, 조근조근 말씀 너무 잘하시더라”, “신경숙 예능 첫 출연, 정말 좋아하는 작가다”, “신경숙 예능 첫 출연, 본방사수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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