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뒤땅·토핑…손목 코킹으로 잡으세요

입력 2013-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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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 쇼트게임, 손목에 답이있다

테이크 백 동시에 손목 꺾어 코킹 시작
왼팔은 곧게 펴고 오른쪽 손
목 꺾도록
손목이 공 위치까지 왔을때 코킹 풀어
임팩트 구간 유지하며 클럽 회
전해야

공을 그린 주변까지 잘 갖다 놨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골프는 공을 홀 안으로 집어넣어야 끝나는 경기다.

실제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 박스나 페어웨이 보다 그린 주변에서 더 많은 실수를 한다. 특히 20∼50야드의 거리에서 홀에 가깝게 붙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골퍼들이 많다. 뒤땅(공이 아닌 지면을 때리는 실수)을 쳐본 경험이나 토핑(공의 윗부분을 때리는 실수) 같은 미스샷을 저질러 그린을 왔다 갔다 하는 악몽을 경험했던 적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타수를 줄이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이와 같은 실수만 줄여도 4∼5타는 쉽게 낮출 수 있다.

1. 왼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오른 손목을 꺾어 자연스러운 코킹을 만든다(왼쪽사진). 2. 손이 공의 위치에 이르렀을 때 코킹을 풀어 주면 클럽이 자연스럽게 회전해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다.


그린 주변에서 좀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선 손목을 잘 써야 한다. 손목의 코킹 각도를 유지하는 법을 정확하게 익혀두면 훨씬 더 안전한 그린 공략이 가능해진다. 거리 조절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 주변에서 많은 실수를 하고 있는 이유는 연습과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어떻게 쳐야 할지 확신을 갖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감각으로만 공략하는 것은 실수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먼저 코킹의 시작 지점이다. 코킹은 테이크 백과 동시에 손목을 꺾어 클럽 페이스가 정면을 바라보면서 하늘을 향해 올라가게 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건 왼팔은 곧게 편 상태에서 오른 손목을 꺾어 코킹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과도한 체중 이동이나 머리가 함께 움직이는 동작은 스윙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손목 코킹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다음은 다운스윙이다. 손목 코킹을 유지한 상태에서 손목을 끌고 내려온다. 손이 턱 밑에 위치할 때까지 코킹이 풀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3. 코킹이 먼저 풀리면 클럽 헤드가 닫히는 실수를 피하기 어렵다(왼쪽사진). 4. 코킹을 늦게 풀수록 몸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임팩트 구간이 몸의 중심이 아닌 뒤쪽으로 형성되는 실수를 하게 된다.


코킹을 풀어주는 단계는 손목이 공의 위치까지 내려왔을 때다. 코킹을 풀어주면서 클럽이 릴리스 되도록 회전시키면 큰 실수 없이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다. 이 동작에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충분한 임팩트 구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클럽 헤드로 공을 때린 후 곧바로 클럽을 들어올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양손이 로테이션 되면서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모든 동작에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있다. 스윙하는 동안 왼팔이 절대로 굽혀지지 않아야 한다. 임팩트 후 클럽이 로테이션 되면 왼팔은 자연스럽게 굽혀진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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