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윌슨 “수염 못 깎아”… NYY 영입 대상서 제외

입력 2013-11-14 0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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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은퇴한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를 대신할 마무리 투수를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던 뉴욕 양키스가 브라이언 윌슨(31)을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 뉴욕 지역 언론인 뉴욕 데일리 뉴스의 마크 훼인샌드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 양키스가 윌슨을 영입 리스트에서 제거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윌슨의 에이전트가 뉴욕 양키스의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에게 전한 내용 때문. 훼인샌드는 윌슨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고객이 턱수염을 깎지 못할 것이라 전했다고 덧붙였다.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는 선수들에게 수염을 허락지 않는다. 과거 덥수룩한 수염을 길렀던 자니 데이먼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면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뉴욕 양키스에는 입단하지 않겠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캐시먼 단장이 윌슨을 영입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

수염은 윌슨의 상징. 앞서 윌슨은 지난 8월 면도기업체 800레이저닷컴으로부터 면도 한 번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제안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한편, 윌슨은 부상에서 회복해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에서 윌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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