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일본 출신의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지난해에 비해 월등한 순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이뤄진 2013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의 영광은 21승을 올리며 1위표 28장을 얻은 등 207점을 받은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사진=미국 야구기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신인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9위에 오른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다승은 지난해 16승에서 13승으로 감소했으나,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하락했다.
또한 탈삼진 277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비해 전체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것.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다르빗슈는 다가올 2014년에는 본격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2·시애틀 매리너스)는 2위표 6장, 3위표 12장 등을 얻어 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