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포수 엘리스 “오늘은 기쁘고도 슬픈 날”

입력 2013-11-14 10:26:2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A.J. 엘리스(32·LA 다저스). 동아닷컴

[동아닷컴]

LA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32)가 팀 동료들 소식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엘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오늘 하루는 우리 팀 최고의 동료 중 한 명인 닉 푼토(36)를 떠나 보내게 돼 슬펐지만 또 다른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26)가 최고의 투수로 선정돼 기쁜 날이기도 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는 예상대로 커쇼가 압도적인 지지로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아메리칸리그는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가 차지했다.

사이영상 발표가 있기 수시간 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푼토가 총액 300만 달러에 오클랜드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시즌 중반 보스턴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한 푼토는 또 다시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고 내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뛰게 됐다.

푼토는 올 시즌 총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2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그리 높지 않지만 1루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팀 전력에 적잖은 도움이 된 것도 사실.

다저스는 푼토의 이탈로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31)와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30)를 제외한 2루와 3루는 현재 공석이기 때문.

기존의 3루수 후안 유리베(34)와는 계약기간 등의 이유로 재계약을 하지 못한 상태이고 2루수 마크 엘리스(36) 또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시즌 종반 필라델피아에서 영입한 마이클 영(37) 또한 적잖은 나이 때문에 다저스와의 재계약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