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창이 연극 ‘웃음의 대학’에 7번째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송영창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된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에서 “내 인생의 마지막 ‘웃음의 대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초연부터 함께 해온 송영창은 “초연 당시엔 문성근 대타로 들어갔다. 당시 영화 ‘전우치’를 찍던 중이라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합류를 했다. 황정민도 ‘그림자 살인’으로 바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연극을 통해 상상도 못할 인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7번의 ‘웃음의 대학’을 이끌어가는 그는 “3년 전 제작자에게 이제 ‘웃음의 대학’을 그만하자고 했다. 이제는 누구도 ‘웃음의 대학’을 보고 웃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나는 안하기로 돼 있었는데 황정민과 초연 느낌으로 한다고 해서 참여했다. 그런데 황정민은 스케줄 때문에 나만 들어왔다. 나는 한 달만 지나면 77살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일본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리는 작품이다. 2014년 2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연극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