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카노, 여전히 3억 달러 원해” 논란 예고

입력 2013-11-19 1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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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단연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로빈슨 카노(31)가 여전히 3억 달러(약 3171억 원)가 넘는 총액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NBC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카노가 여전히 10년간 3억 1000만 달러(약 3277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총액 3억 달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만이 도달한 고지.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사용으로 모든 명예를 잃어버렸지만 계약 당시에는 40홈런을 넘게 때려낼 수 있는 초특급 스타였다.

반면 카노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59경기 이상 출전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이 기간 평균 타율 0.307과 25홈런 97타점을 기록했지만, 당시의 로드리게스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만한 선수는 아니다.

또한 총액 2억 달러(약 2114억 원)를 돌파한 선수 역시 로드리게스와 앨버트 푸홀스(33·LA 에인절스), 조이 보토(30·신시내티 레즈), 프린스 필더(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4년에 32세가 되는 카노에게 총액 3억 달러는 매우 허황된 욕심이라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12일 메이저리그 팀 단장 및 보좌역, 스카우트 등 21명에게 카노의 최종 계약 조건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카노가 총액 2억 달러를 넘게 받을 것이라는 답변은 있었으나 3억 달러에 근접하는 의견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전히 카노가 총액 3억 달러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는 카노가 뉴욕 양키스와 8년간 2억 달러 수준에서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편, 카노는 앞서 7일 에이전트 제이 지(Jay Z)에게 3만 9000달러(약 4122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시계를 받아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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