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방출, 베테랑 연쇄 이동에 팬들 원성↑

입력 2013-11-25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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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스포츠동아DB.

김선우.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투수 김선우(36) 방출을 결정했다.

두산은 25일 “2014년 시즌을 준비하며, 핸킨스, 김선우, 김동길, 오성민 등 4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고려대학교 2학년이던 199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8년 국내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국내 복귀 첫해인 2008년 6승 7패 평균자책점 4.25의 성적을 거둔 김선우는 2009년 11승 10패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더니 2010년에는 13승, 2011년에는 16승으로 다승 2위를 차지하며 두산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인 김선우는 결국 정든 두산을 떠나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게 됐다. 두산은 베테랑 선수들을 잇따라 포기하며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계약(FA) 선수 최준석, 이종욱, 손시헌 모두 재계약에 실패했고 특히 이종욱, 손시헌은 제 9 구단 NC 다이노스에 내주며 보상 선수도 얻지 못했다. 이어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는 외야수 임재철과 투수 이혜천을 내줬다.



한편 두산 팬들은 베테랑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난 데 이어 김선우 방출 소식까지 전해지자 구단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서 구단의 행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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