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교통사고로 6명 숨져… ‘눈길 운전 주의 요구돼’

입력 2013-11-28 1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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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시외버스와 충돌하면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35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삼성대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 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27살 김모 씨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은 2차 전지와 PDP 등을 생산하는 업체의 건설현장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로 함께 승합차에 탑승해 퇴근길 숙소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도로의 중앙분리대 높이는 불과 20cm에 불과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승합차와 부딪힌 시외버스의 승객 정모 씨 등 10여 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사고로 인근 교통이 1시간 반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5톤 화물차를 추돌한 뒤, 뒤따라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측 “사고 당시 날씨는 눈발이 날리는 상태로 도로는 눈이 녹아 일부 젖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눈길에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 보도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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