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피’ 오티즈 수염 팔렸다… 1만 1000달러

입력 2013-12-02 09: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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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8·보스턴 레드삭스)의 수염이 경매에서 높은 가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티즈의 수염이 경매에서 1만 1000달러(약 1164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앞서 오티즈는 팀 동료인 셰인 빅토리노(33)와 함께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자리한 세계적인 면도기 제조업체 질레트 본사에서 수염을 깎았다.

이후 질레트는 이들의 수염과 두 선수의 사인이 담긴 면도기를 묶어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 올렸다.

당시 오티즈의 수염을 깎은 면도기는 앞서 2일 1만 877달러(약 1151만 원)에 팔린 바 있다.

이는 역대 경매 시장에서 팔린 유명인의 수염 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한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미키 맨틀(1997년·6900 달러), 테드 윌리엄스(2009년·780 달러)의 수염보다도 비싼 가격.

질레트는 오티즈의 수염 판매로 얻은 경매 수익을 전립선암과 고환암 예방을 위한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빅토리노의 수염과 면도기도 3750 달러(397만 원)에 낙찰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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