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챔피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운드의 한 축인 덕 피스터(29)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 복귀를 노리는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 됐다.
미국 MLB 데일리 디쉬의 크리스 코틸로는 4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의 피스터가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됐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대상으로는 마이너리그 왼손 투수 로비 레이(22), 왼손 불펜 이안 크롤(22), 2루수와 좌익수를 맡을 수 있는 스티브 롬바르도치(25) 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는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 보강을 위해 한 시즌 10승을 달성할 수 있는 피스터를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팀 내 핵심 선수들을 지키며 10승 투수를 확보한 워싱턴의 승리라는 분석이 많다.
피스터는 이번 시즌 33경기(32선발)에 등판해 208 2/3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 평균자책점 3.67을 올리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이뤘다.
또한 메이저리그 5년 통산 130경기(127선발)에 등판해 818 2/3이닝을 던지며 44승 50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하는 투수로 이번 시즌에도 208 2/3이닝을 던지며 단 44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9이닝 당 볼넷이 단 1.9개에 그쳤다.
주축 선발 투수 한 명을 내보낸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맥스 슈어저(29)를 장기 계약으로 묶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