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방은진 감독 “실제 주인공, 마음 아프지 않도록 노력했다”

입력 2013-12-04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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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 감독이 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집으로 가는 길’ 방은진 감독 “실제 주인공, 마음 아프지 않도록 노력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작품을 만들어낸 소감을 전했다.

방 감독은 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사실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영화를 만들었고 실제 주인공이 혹여 마음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고심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한 여성의 실화로 지상파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실화를 재구성해 영화로 만든 방 감독은 “많은 것에 주안점을 뒀다. 객관적으로 사실에 위배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2004년에 벌어지고 2006년에 끝난 이 사건은 평범하고 내 이웃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기가 막힌 일이 있을 수 있는지에 질문을 던지게 했다. 가장 가까운 내 이웃의 이야기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아내, 그리고 남편의 이야기지만 궁극적으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편의 모습, 마지막 법정 안에서 아내 정연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지 고민하고 생각하며 만들었다. 실화 이상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전도연 고수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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