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채정안 “짝사랑 역할 전문? 성장 과정이라 생각”

입력 2013-12-04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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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채정안이 4일 오후 서울 중구그랜드 엠배서더호텔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총리와 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채정안이 짝사랑 역할만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채정안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 중 냉철하고 까칠한 총리실 공보실장으로 권율(이범수 분)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그를 사랑하는 서혜주 역할을 맡았다.



채정안은 줄곧 영화와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역을 맡아왔다. 전작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도 한태상(송승헌 분)을 사랑하는 백성주 역을 맡았다.



“전작에서는 개인적인 욕망으로 태상을 사랑했다면, 지금은 조금 스케일이 다른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나라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포지션이라 사적인 감정을 누르고 총리님을 보좌하죠. 그래서 좀 더 매력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이어 그는 짝사랑 역할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에 “‘내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많이 줬나? 그래서 그 아픔을 드라마에서 혼자 감당하나?’라는 생각도 하고, 아니면 ‘누군가를 한결 같이 사랑하는 느낌을 내가 잘 표현하나’라며 좋게 생각도 했다”며 고민의 흔적을 토로했다.


이내 채정안은 “다 성장 과정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로맨틱코미디 장르여도 혼자 참 진지하게 연기를 해요. 이번 작품도 그럴 것 같아요. 이것이 대중들이 극 중에서 제게 기대하는 이미지라면 제가 해야 할 몫이죠. 언젠가는 저도 꼭 코미디를 할 겁니다. 그 길을 위해 지금의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꽃처녀가 만나 ‘선 결혼 후 연애’를 그리는 코믹 반전 로맨스 드라마다. 이범수, 윤아, 윤시윤, 채정안, 류진 등이 출연하며 12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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