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102번째 연출작 ‘화장’ , 안성기·김규리·김호정 캐스팅

입력 2013-12-10 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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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102번째 연출작 ‘화장’ , 안성기·김규리·김호정 캐스팅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제작 명필름)이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 주요배우 캐스팅을 확정짓고 12월 말 촬영에 돌입한다.

김훈 작가의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작 ‘화장’이 원작인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소재를 임권택 감독만의 성찰의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태백산맥’, ‘축제’, ‘취화선’이후 11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재회하게 된 안성기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 임원인 ‘오상무’역을 맡아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서 번뇌하는 중년 남성을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님의 102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작품은 잘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오상무의 마음을 사로잡는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 역은 김규리가 맞았다. ‘하류인생’이후 인연을 맺게 된 임권택 감독은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른 김규리의 무대를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

또 죽어가는 아내 역으로는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호정이 맡았다. 김호정은 뇌종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감량과 삭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벌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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