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선수 안도미키의 한국어 인사로 일본 대륙이 시끌시끌하다.
안도는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끝낸 후 점수 발표를 기다렸다.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숙이며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를 썼다. 안도가 한국어 인사를 한 이유는 김연아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관중들이 자신에게 환호를 보내자 고마움을 전달하고자 했던 것.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자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했고 일부 극우 누리꾼들 역시 불쾌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안도미키 한국어 인사 이해 못하겠다", "안도미키 한국어 인사 말도 안 되는 행동"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내 누리꾼들은 "안도미키 한국어 인사, 일본 누리꾼들 별 걸 다 가지고 트집잡네", "안도미키 한국어 인사, 논란 신경쓰지 말고 힘내요" 등 일본 누리꾼들의 지나친 반응에 신경쓰지 않는 듯 보인다.
한편, 안도는 지난 8일 김연아(23)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갈라쇼에 나서기 직전 함께 인증샷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든 스핀 대회 후. 연아 우승 축하해. 너와 같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좋았어. 앞으로도 행운 가득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출처|안도미키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