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체육단은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경찰체육단 선수들은 국방부의 요구대로 체육단이 해체되면 일반 의무경찰로 근무해야하기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사진은 경찰야구단과 상무의 경기 장면. 스포츠동아DB
■ 국방부, 내년 1월까지 정리요구
치안보조 2만명중 600여명 체육·홍보단 활동
국감서 업무 위배 문제 제기…보직 조정 불똥
100여명 곧 훈련중단…입대 앞둔 선수들 답답
대한체육회 등 관할 기관 적극적 해결 주문도
12월 경찰체육단으로의 입대를 앞둔 운동선수들의 마음은 더 춥다.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경찰체육단에 지원했고, 합격자들은 입대통지서도 받았다. 그러나 국방부가 10월 경찰청에 체육단 해체를 요구한 까닭에 입대하더라도 체육단에 머물지 못할 수 있다. 팀이 해체되면 일반 의무경찰로 근무해야 한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둔 한 프로선수는 “경찰청에 입대하기로 결정된 선수들은 운동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소식을 접한 뒤 걱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국방부는 왜 경찰체육단 해체를 요구하나?
국방부는 경찰청에 내년 1월까지 경찰체육단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국정감사에서 나온 지적사항 때문이다. 경찰체육단을 포함한 600여명의 인원이 기본임무를 위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약 2만명의 병력을 경찰청에 배치해 치안보조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중 체육단과 홍보단에 포함된 인원들은 치안보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내년 1월 1일부로 체육단을 해체하고, 기본업무를 실시하도록 600여명의 보직을 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경찰청에 통보했다.
경찰체육단의 해체 시점이 다가오면서 체육계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야구, 축구, 육상, 유도, 사격 등에 소속된 100여명의 인원은 다음달부터 훈련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경찰체육단에 입대할 선수들은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할 수도 있다. 관련 체육단체들은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최근 이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열린 국방부와 경찰청의 관계자회의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경찰체육단
많은 운동선수들이 상무와 경찰체육단를 통해 병역문제를 해결해왔다. 한국스포츠가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떨치는 데 상무와 경찰체육단의 역할은 매우 컸다. 경찰체육단 소속팀들은 상무만으로는 수용인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몇몇 체육단체가 직접 운영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탄생했다. 체육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경찰체육단이지만, 국방부의 일방적 결정으로 없어질 위기를 맞은 것이다.
한 체육단체 관계자는 11일 “경찰체육단은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경찰체육단에 포함된 인원들의 역할이 문제가 된다면, 관계 법령을 제정해 군복무를 하며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체육단체 관계자는 “국방부와 경찰청의 조정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대한체육회 등 국가체육을 관할하는 기관에서 이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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