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또 도발? ‘독도 동영상’ 한국어 등 9개 언어로 추가 유포

입력 2013-12-12 15: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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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동영상’

日외무성 또 도발? ‘독도 동영상’ 한국어 등 9개 언어로 추가 유포

일본 외무성이 ‘독도 영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알방적인 주장을 담은 동영상과 전단을 제작 유포했다.

일본 외무성은 11일 홈페이지에 ‘다케시마(독도를 일본식으로 해석해 부르는 말)-법과 대화에 의한 해결을 지향하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이 동영상은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각각 올렸다. 또 유튜브에 개설된 일본 외무성 채널에도 같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 중 한국어 판에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독도는 일본이 포기해야 할 영토에 포함되지 않았다’,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이를 1905년 각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는 등의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겨 있다. 또 ‘한국이 1952년 이승만 라인을 긋고 국제법에 반(反)하는 불법점거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일본에 위치한 다케시마’라는 표현도 담겼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같은 내용의 일본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데 이어 지난달 영어 버전을 올린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외무성은 이날 동영상과 같은 제목에 유사한 내용의 전단도 한국어를 비롯한 9개 언어로 추가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누리꾼들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다케시마? 독도 동영상 당장 삭제해라”, “다케시마? 독도라고 해야지…일본은 이웃이 아니라 적이다”, “다케시마 독도 동영상? 있을 수 없다…독도 동영상이라고 해도 삭제하고 반성해라”, “다케시마 동영상이라니 독도 동영상이라고 수정하고 한국에 영유권이 있다고 실토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독도 동영상’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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