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전지훈련 kt “투산에 오길 잘 했네∼”

입력 2013-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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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단계부터 편의…선수 안전에 각별

“투산에 오길 잘 했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스포츠콤플렉스에서 80여일간의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제10구단 kt는 전훈지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 지난달 20일 미국으로 떠난 kt는 투산시의 적극 협조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18일 “전지훈련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투산시에서 호텔과 훈련장뿐 아니라 주변시설 사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전임 투산시장이 훈련장을 자주 방문하는 등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kt가 투산에 장기간 체류하기로 결정하자 시는 호텔, 경기장 사용 등에서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현지 경찰도 kt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전 투산시장이 지한파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때문인지 훈련장에 직접 나와 불편함이 없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 조범현 감독은 최근 선수들에게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투산이 일교차가 큰 데다, 전지훈련이 중반을 향함에 따라 부상자가 늘어날 것을 경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훈련을 거듭하다보니 잔부상을 입는 선수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훈련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로 조 감독이 선수들에게 몸과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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