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강제규 감독과 랑데뷰…‘민우씨 오는 날’ 히로인 낙점

입력 2013-12-19 10:16:4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문채원. 동아닷컴DB.

문채원, 강제규 감독과 랑데뷰…‘민우씨 오는 날’ 히로인 낙점

배우 문채원이 2014년 첫 작품으로 강제규 감독의 신작 단편 ‘민우씨 오는날’을 선택했다.

영화 ‘민우씨 오는 날’은 홍콩국제영화제가 제작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아시아 대표감독 4인을 선정하여 각각의 단편 영화를 제작, ‘Beautiful 2014’라는 슬로건을 걸고 상영되는 옴니버스 영화다.

분단 60년 이산가족들의 현격하게 줄어든 오늘, 만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애끓는 고통 속에서 살아온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이산가족의 사랑과 아픔, 그리움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품이다.

문채원은 여기서 분단 이후 60년 동안 한 남자를 기다린 여자 ‘연희’를 맡아, 헤어진 남편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여자의 삶을 통해 섬세한 감성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채원은 이번 작품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첫번째로 강제규 감독님께서 연출하고 기획하신 단편이라는 점에서 끌렸습니다. 저 또한 관객으로 감독님의 영화들을 보며 느낀 정서와 감정들이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기에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된다면 그런 부분에서 믿음을 갖고 작업 할 수 있겠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고 전하며, 강제규 감독과의 만남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강제규 감독 또한 “주인공 ‘연희’는 신혼 초의 생기 넘치고 발랄한 이미지와 60년의 긴 세월 동안 한 남자만을 기다리는 지고 지순한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양면이 결합된 인물이다. 문채원은 ‘연희’의 이 같은 양면의 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배우다”라는 말로 문채원과의 만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영화는 내년 1월 크랭크인하며, 2014년 3월 홍콩 국제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후 4월 국내 개봉 예정 및 각국 국제 단편 영화제 출품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