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M 일베 논란’
XTM이 故 노무현 대통령 비하하는 합성사진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XTM의 한 방송관계자는 19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문제가 심각한 만큼 우선 제작진과 협의 후 입장을 다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방송이 많은 프로그램인 만큼 추가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문제에 대해 빨리 논의한 뒤 결정된 사안을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거듭 입장을 전했다.
앞서 13일 방송된 XTM ‘남자공감 랭크쇼 M16’의 ‘잊고 싶은 흑역사 스타 굴욕’ 편에서는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포착돼 물의 빚고 있다. ‘굴욕적 시구’가 3위에 올랐고, 클라라의 하체와 이치로의 상체가 합성된 사진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함께 포착된 것.
문제의 사진은 보수성향의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약칭 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사진으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인 18일에도 MBC ‘기분 좋은 날’이 이와 유사한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SBS 역시 두 차례나 ‘일베’ 관련 사진을 사용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방송사들이 누리꾼들의 자료를 여과 없이 내보내면서 방송사고도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