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출’ 다나카, 연봉 일정액 기부 뜻 밝혀

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 다나카 마사히로(25)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선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의 각종 스포츠 전문 매체는 26일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서 받는 연봉의 일정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 25일 라쿠텐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이적을 승인 받았다.

라쿠텐 구단은 새로운 미국-일본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포스팅 금액의 상한선이 2000만 달러(약 212억 원)로 제한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후 다나카는 자신이 받게 될 연봉의 일정 부분을 떼어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힌 것.

또한 다나카는 25일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라쿠텐에서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지난 7년간을 가슴에 묻고 메이저리그로 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다나카는 적은 포스팅 비용 덕에 총액 1억 달러(약 1059억 원)가 넘는 조건에 연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