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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문화방송에서 열렸으며 MC 이승기, 한지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하지원이었다. 하지원은 “수많은 스태프들의 공으로 이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현장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하루에 한 신, 한 컷을 찍어도 매번 열연해주시는 선배님들에게 이 영광을 바치고 싶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절 든든히 지켜주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히 ‘기황후’는 총 7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상을 받은 하지원을 비롯해 백진희가 여자신인상을, 장영철, 졍경순 작가가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창욱이 특별기획 부문 남자우수상을, 주진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지원은 대상과 함께 지상파 3사가 꼽은 올해의 연기자상을, 인기상을 받았다.
수목드라마 ‘구가의 서’도 여러 부문에서 상을 가져오며 선전했다. 주인공을 맡았던 이승기가 인기상과 베스트커플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고, 수지는 베스트커플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총 2관왕에 올랐다.
‘백년의 유산’과 ‘금나와라 뚝딱’ ‘스캔들’ 등 주말극도 인정받았다. ‘백년의 유산’은 작가상을 비롯해 공로상(박원숙), 남자황금연기상(정보석), 남자최우수연기상(이정진)과 올해의 드라마상 등 총 5관왕을 차지했다. ‘스캔들’은 남자황금연기상(조재현), 남녀최우수상(김재원, 신은경) 총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백년의 유산’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받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음은 '2013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하지원
▶남자신인상-오창석(오로라공주), 이상엽(사랑해서남주나)
▶여자신인상-백진희(기황후), 전소민(오로라공주)
▶아역상-김향기·천보근·김새론·서신애·이영유(여왕의 교실)
▶미니시리즈 남녀최우수상-이승기(구가의 서), 배수지(구가의 서)
▶미니시리즈 남녀우수연기상-주원(7급공무원), 신세경(남자가 사랑할 때)
▶특별기획 남녀최우수상-주진모(기황후), 김재원(스캔들), 신은경(스캔들)
▶특별기획 남녀우수연기상-지창욱(기황후), 유이(황금무지개)
▶연속극 남녀최우수상-이정진(백년의 유산), 한지혜(금뚝)
▶연속극 남녀우수연기상-연정훈(금뚝), 홍수현(사랑해서 남주나)
▶남자황금연기상-정보석(백년의 유산), 김상중(황금무지개), 조재현(스캔들)
▶여자황금연기상-김보연(오로라공주), 차화연(사랑해서남주나), 이혜숙(금뚝)
▶작가상-'기황후', '백년의 유산'
▶올해의 연기자상-하지원(기황후)
▶공로상-한진희(금뚝), 박원숙(백년의 유산)
▶인기상-하지원(기황후), 이승기(구가의 서)
▶베스트커플상-이승기 배수지(구가의 서)
▶올해의 드라마-'백년의 유산'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