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금지 해제? 누리꾼들 반대 목소리

입력 2014-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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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 사진|유승준 블로그

가수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

1일 유승준이 배우 청룽(성룡)의 JC그룹인터내셔널 도움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입국금지조치도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976년 12월생으로 만37세인 유승준은 병역의무부과 한계나이인 만 35세를 지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JC그룹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은 연예인들의 병영체험을 다룬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빗대 유승준을 ‘가짜 사나이’라 지칭하고 있으며, “한국에 입국시켜 ‘진짜사나이’에 2년 동안 출연시키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 같은 격한 반응은 유승준이 단순한 병역기피 의혹을 받아서가 아니라, 군입대 약속으로 대중의 호감을 얻음과 동시에 몰래 미국시민권 취득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미국시민권 취득 후 중국영화 출연 등으로 언론과 접촉할 때마다 군입대 의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매번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단 한 번도 스타로서 책임감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997년 ‘가위’로 데뷔해 2001년 6집까지 엄청난 인기를 얻은 유승준은 평소 공공연히 군입대 계획을 밝혔지만, 입대를 불과 3개월 앞둔 2002년 2월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국내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되는 시민권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이에 2002년 그를 영구 입국금지자로 지정했다. 1일 병무청은 “유승준은 입국금지 해제와 관련한 재검토 대상자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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