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과거 서러웠던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맘마미아’에서 출연자들이 무명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보민은 “부산 KBS에 발령이 났을 때 '전임자였던 강수정에 비해 얼굴, 몸매 다 안 되는데 뭐로 어필할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보민은 입사 동기 중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나운서 동기 중 항상 돋보이는 아이가 그 기수의 중신이 된다. 내 기수 때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였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방송할 때 대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난 동기고 한 살 언니인데 의자도 다르게 줬다”라며 “지역 순환근무 때문에 동기 11명 중 반이 지방 발령을 받았다. 노현정은 서울에 남아 9시 주말뉴스와 아침마당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선배로부터 ‘너는 얼굴도 안 예쁘고 방송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어필할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또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강수정 아나운서와 달리 김보민에게는 아무에게도 사인을 부탁하지 않는 등 섭섭했던 일화들을 꺼냈다.
김보민의 고백에 그의 어머니는 “정말 몰랐다”며 “항상 딸에게 ‘넌 대기만성이다’라고 조언하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