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90%↑ 3명·4명 입회… H.O.F 풍년 예상

입력 2014-01-03 07: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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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고의 선수만이 입회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지난 1936년 창설 이래 78년 만에 최고의 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발표를 앞둔 2014 명예의 전당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4명의 입회자가 탄생하는 것은 물론 90%를 넘게 득표한 선수 역시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명예의 전당에서 4명이 동시에 기자단 투표로 입회한 것은 지난 1947년이 마지막. 무려 67년 전의 사건이다.

또한 이 중 3명의 선수가 9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입회한 것은 타이 캅, 베이브 루스, 호너스 와그너, 크리스티 매튜슨, 월터 존슨이 동시에 입회한 1936년이 마지막.

즉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창설 첫 해를 제외하고는 한 해에 90% 이상을 받은 선수가 2명을 넘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명예의 전당에는 만장일치를 노리는 그렉 매덕스와 통산 305승의 톰 글래빈, 금지약물 사용 없이 521홈런을 때려낸 프랭크 토마스가 버티고 있다.

이들은 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공개된 2014 명예의 전당 기자단 투표 내용 결과 모두 90%를 넘기고 있다. 매덕스는 여전히 만장일치.

또한 지난해 예상을 깨고 입회에 실패한 크레이그 비지오 역시 80%를 넘게 얻으며 입회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들이 모두 지금과 같은 득표율을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14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이달 마감되며 결과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오는 7월에 열린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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