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NLCS MVP’ 제프 수판, 선수 은퇴 발표

입력 2014-01-03 0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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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활약하며 140승을 거둔 오른손 베테랑 투수 제프 수판(39)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지난 2012년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수판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판은 6년 전 자신의 어머니 캐서린이 사망한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맞춰 이를 발표하며 은퇴 발표와 함께 어머니를 추모했다.

수판은 지난 199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2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판은 1995년 보스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쳤다.

통산 448경기(417선발)에 등판해 2542 2/3이닝을 소화하며 14승 146패 평균자책점 4.70과 탈삼진 1390개를 기록했다.

올스타 선정과 각종 타이틀, 사이영상 등과는 인연이 멀었지만,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리 승리를 따냈다.

특히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6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승수다.

지난 2006년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수판은 밀워키와 4년간 4200만 달러(약 441억 원)에 계약했지만, 부상이 겹치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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