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와 인천, 그리고 월드컵…‘스포츠 코리아’ 명성 이을까?

입력 2014-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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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금 4개이상…러시아 텃세 극복이 관건
AG 5연속 종합2위 수성…日 거센 도전 예상


갑오년 새해, 한국은 ‘스포츠 코리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세계인의 겨울 축제’인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이 2월 8일(한국시간)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막을 올린다. 6개 종목에 약 120여명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0회 토리노동계올림픽(종합 7위)과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종합 5위)에 이어 3연속 ‘세계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변이 없는 한 ‘피겨 퀸’ 김연아와 ‘빙상 여제’ 이상화의 올림픽 2연속 제패가 유력하고, 빙상의 모태범과 이승훈도 밴쿠버대회 이후 슬럼프를 딛고 다시 금빛 메달의 꿈을 꾸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으로서 또 한번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메달 예상 종목에서 홈인 러시아의 텃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치동계올림픽은 비단 성적뿐만 아니라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 무대란 점에서도 중요하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선전 역시 팬들의 큰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한국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이란 신기원에 도전한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빛나는 한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해있다. 조편성이 무난한 편이라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2014년 스포츠 해’의 대미를 장식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매김한 중국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아마추어 종목에 집중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이웃 일본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목표로 하며 메달 가능 세부종목에 대한 지원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금메달 후보로는 아시안게임 3연속 3관왕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 ‘도마의 신’ 양학선 등을 꼽을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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