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이승기 열애 후유증

입력 2014-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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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소녀시대 윤아(오른쪽). 동아닷컴DB

“‘총리와 나’ 멜로연기 물올라” 호평
시청률은 하락…동시간대 꼴찌


가수 이승기와 연인임을 선언한 소녀시대 윤아가 열애 공개 후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사랑을 갓 시작한 윤아의 마음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에서 무르익은 멜로 연기로 빛을 발하고 있다. 윤아는 ‘총리와 나’에서 이범수, 윤시윤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연기 중이다. 전보다 훨씬 안정된 감정 연기는 물론 표정도 다양해지면서 드라마 촬영현장에서는 “이승기와 쌓아가는 사랑이 윤아의 연기를 한층 깊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윤아의 열애 소식은 정작 ‘총리와 나’의 상승세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윤아 개인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많지만 시청자의 극중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청자로서는 앞서 여러 차례 제기됐던 스무살 연상의 상대 배우 이범수와 펼치는 커플 연기나 윤시윤과 이어가는 러브라인에 빠져들기가 힘들다는 평가다.

시청률 역시 12월30일 최고 시청률 8.9%에서 6일 7.3%로 하락하며 동시간대 꼴찌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윤아는 2009년 KBS 2TV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성공 이후 MBS ‘신데렐라맨’과 KBS 2TV ‘사랑비’로 잇따라 시청률 부진에서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작품의 성패와 상관없이 꾸준히 연기 변신을 시도한 윤아가 ‘총리와 나’로 재기를 노렸지만 열애 소식에 발목을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와 나’의 한 관계자는 “촬영현장은 윤아의 열애 보도 전후를 비교해 변화가 없다”면서 “‘총리와 나’가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사생활과 캐릭터를 분리해 바라봐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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