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 100% 저지는 누구?… 류현진 흡연 논란 기자

입력 2014-01-08 0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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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가 금지약물 시대에 현역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이를 부정한 투표권자는 류현진(27·LA 다저스)의 흡연을 문제삼았던 그 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전문 웹진인 ‘Baseball Think Factory’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8일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28.3%로 총 161표. 이 중 매덕스는 99.4%를 얻었다. 만장일치에 가까운 수치.

단 한 표가 이탈한 상황. 매덕스에게 표를 행사하지 않은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LA 다저스 담당으로 잘 알려진 켄 거닉.

거닉은 이날 MLB.com에서 마지막 기회의 잭 모리스에게만 투표하고 나머지 9명은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약물 시대에 대한 부정. 거닉은 “약물 시대에 뛴 모든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닉은 앞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해왔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류현진의 흡연을 문제 삼았다.

또한 발 부상 이후 회복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부상 논란을 일으켰고,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는 계속해 팔꿈치 상태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한편, 2014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지난달 마감됐으며, 결과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오는 7월에 열린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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