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 비토’ 거닉은 흉악범?… 비난 목소리 높아

입력 2014-01-08 07: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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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컨트롤의 마법사’로 그렉 매덕스에게 투표하지 않은 MLB.com의 켄 거닉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웹진인 ‘Baseball Think Factory’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8일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28.3%로 총 161표. 이 중 매덕스는 99.4%를 얻었다.

단 한 표가 이탈한 상황. 매덕스에게 표를 행사하지 않은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LA 다저스 담당으로 잘 알려진 켄 거닉.

거닉은 이날 MLB.com에서 마지막 기회의 잭 모리스에게만 투표하고 나머지 9명은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약물 시대에 대한 부정. 거닉은 “약물 시대에 뛴 모든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 거닉 투표에 대한 비난. 사진=제프 파산 트위터 캡처

이러한 해명이 있은 후 미국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렉 매덕스에게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나쁜 것이지만, 잭 모리스에게 투표를 하면서 매덕스에게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은 흉악한 범죄다”라고 전했다.

또한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 역시 같은 날 거닉의 투표 내용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4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지난달 마감됐으며, 결과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오는 7월에 열린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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