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쿠바 출신의 호세 이글레시아스(24)가 다가올 2014시즌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내야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지역지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8일(한국시각) 이글레시아스가 디트로이트와 1년간 165만 달러(약 18억 원)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해까지 신인 자격을 유지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와 체결한 4년 계약으로 2010년부터 연평균 206만 달러(22억 원)의 연봉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보스턴 소속으로 63경기에 나서 215타수 71안타 타율 0.330과 1홈런 19타점을 기록한 뒤 제이크 피비(33) 삼각 트레이드 때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에는 수비에서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46경기에서 135타수 35안타 타율 0.259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부진했다.
하지만 뛰어난 수비 능력을 인정받으며 윌 마이어스(24·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타석에서의 파워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나쁘지 않은 컨택 능력과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유격수 수비를 지니고 있다.
비록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받지 못했지만, 내셔널리그에 안드렐톤 시몬스(25·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있다면 아메리칸리그에는 이글레시아스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