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동아닷컴DB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던 LA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로 이끈 돈 매팅리 감독이 장기집권 체제를 공고히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네드 콜레티 LA 다저스 단장이 매팅리 감독과의 3년 연장 계약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앞서 7일 LA 다저스와 매팅리 감독의 연장계약 합의 소식이 나온 뒤 콜레티 단장의 확인까지 나오게 된 것.
이로써 매팅리 감독은 보다 확실한 지위 속에서 3년 더 LA 다저스를 이끌 수 있게 됐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해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레임덕에 시달린 바 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은 뒤 이번 해 140만 달러(약 15억 원)짜리 1년 옵션이 실행돼 감독직을 유지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기자회견에서 LA 다저스 구단에 공개적으로 연장계약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역시 레임덕에 시달리기 싫다는 뜻을 나타낸 것. 매팅리 감독은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중반 이후 기록적인 상승세의 중심에 매팅리의 지도력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부터 LA 다저스를 이끈 매팅리 감독은 첫 해 82승 79패로 지구 3위에 그쳤고, 2012년에도 86승 76패로 지구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해가 된 지난해 구단의 막대한 지원 아래 92승 70패 승률 0.568을 기록하며 LA 다저스를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려놨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