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토머스 H.O.F. 첫 턴 입회… ‘청정 타자’ 입증

입력 2014-01-09 0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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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고의 타자로 불린 프랭크 토머스가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며 금지약물 사용과 관련된 선수와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미국야구기자협회의 2014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번 투표로 명예를 얻게 된 선수로는 355승의 그렉 매덕스를 포함해 305승의 톰 글래빈, 521홈런의 토머스까지 총 세 명.

토머스는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에 이어 83.7%를 받아 첫 번째 기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감격을 누렸다.

당초 90%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80%대 초반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금지약물 시대 자체를 부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토머스는 1993년과 1994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2008년까지 19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또한 토머스는 본즈, 맥과이어와 달리 30세 이후 성적이 자연스러운 하향곡선을 그리며 금지약물 사용과 관련이 없는 ‘청정타자’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2322경기에 나서 8199타수 2468안타 타율 0.301과 521홈런 1704타점 1494득점 2468안타 출루율 0.419 OPS 0.974를 기록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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